리뷰

Super normal : 슈퍼노멀

慈英 2019. 7. 20. 16:41

출처 : 재스퍼 모리슨 홈페이지 

 

Super normal

평범함에 숨겨진 감동

 

 

슈퍼노멀은 아무렇지 않게 매일 사용하는, 너무도 평범해서 특별함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졌던 물건을 특별한 존재로 바라본다. 전체 맥락을 해치지 않으며, 기능과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흔히 '디자인'이라는 단어에서 기대하는 스타일이나 독창성, 탁월성은 슈퍼노멀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현대 생활에서 디자인의 '특별함'은 실제 생활과 동떨어져 평범함을 초월한 듯한, 평범함을 넘어선 어떤 지점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되었다. 특별하게 보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디자인 사이에서 우리 삶에 녹아든 평범함은 오히려 특별함으로 다가 온다.

 

 

슈퍼노멀은 우리 삶에 편안히 녹아든 물건의 가치를 알아차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사회변화에 따라 변형되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변하지 않으며,

기능적이고 정직한 디자인은 우리의 삶 가까이에서 유용함 이상의 감동을 준다.